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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원교 이광사 특집 / 7 스승 윤순)

역사야톡 2021. 4. 22. 19:52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원교 이광사 특집 / 7 스승 윤순)

윤순(尹淳)은 윤두수의 5대 후손으로 정5품 지평을 역임한 윤세희의 아들이다 윤유의 동생이자 윤급의 사촌형이다 윤순은 양명학의 창시자인 정제두의 문인이자 이광사의 스승이다 정제두의 아우 정제태의 사위이다

윤두수는 임진왜란 당시 어영대장 우의정 좌의정 등을 역임했다 윤유는 소론 소속으로 형조 이조 호조 공조 병조 등 6조 판서를 역임한 명필이고 경신처분으로 삭탈됐다 윤급은 노론 소속으로 이조판서를 역임한 명필로 윤상서체를 만들었다

윤순은 진사시에 장원 급제했고 다시 증광문과에 급제하여 종6품 부수찬이 되었다 정4품 응교가 되어 사은사 서장관으로 청나라에 다녀왔다 종3품 수원부사, 정3품 대사성, 종2품 대제학, 정2품 예조판서 등으로 활동했다

윤순은 감호제군사(監護諸軍使)가 되어 이인좌 난을 진압하여 분무원종공신 1등에 책록됐다 종2품 평안도관찰사로 관내를 순찰하던 평안도 삭주도호부 벽동에서 객사했다 영조는 ‘윤순의 깨끗함이 너무 지나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윤순은 정제두의 문인이 되어 양명학에 심취했고 송시열의 북벌론의 허구성을 폭로하고 선비들의 당쟁을 개탄하며 타락상을 지적했다 윤순은 18세부터 글씨 공부를 시작하여 중국의 서법을 독특한 조선의 서법으로 만들었다

윤순은 서성(書聖)으로 존경받는 왕희지, 당송의 8대가인 소동파, 송나라의 4대가인 미불, 남종화의 대가인 동기창 등의 서체를 자유롭게 구사했다 동국진체는 이익의 동복형인 이서(李漵)로부터 시작되어 윤순을 거쳐 이광사가 완성했다

조선 초기의 귀족미의 안평대군, 조선 중기의 전형미의 한석봉, 조선 말기의 고졸미의 김정희 등을 조선 최고의 명필이라 한다 하지만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 끝나고 소중화에 반대하며 독자적인 조선의 서체를 개발한 스승 윤순과 제자 이광사는 진정한 서예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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