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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이회영 특집 / 9 을사3흉 이하영)

역사야톡 2021. 8. 9. 19:56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이회영 특집 / 9 을사3흉 이하영)

이하영은 이항복의 10대손으로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대한민국 초대 부통령 이시영 등과 혈족이다 이회영, 이시영 형제는 삼한갑족(三韓甲族)의 경주 이씨 출신으로 조선 10대 갑부에 속했다 하지만 이하영은 가난한 집안 출신이다

이하영은 부산에서 소작인의 아들로 태어나서 보릿고개를 넘기지 못하고 통도사에서 동자승으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부산이 개항하자 왜관의 일본인 상점에서 점원으로 일을 하며 일본어를 배웠다

이하영은 일본에서 귀국길에 의료선교사 알렌을 만나 영어공부를 하여 고종이 설립한 육영공원의 일본어 교사로 취직했다 민영익을 간호한 인연으로 외무아문 주사를 시작으로 주일공사관 전권공사, 중추원 의장, 외부대신, 법부대신 등을 역임했다

이하영은 법부대신으로 을사늑약과 합방조약에 공헌하여 자작 작위를 받았다 1929년 이하영이 사망하자 아들 이규원이 자작 작위를 습작했다 이하영은 친일파 708인과 친일반민족행위 195인 명단에 포함됐고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됐다

외부대신 박제순, 내부대신 이지용, 군부대신 이근택, 학부대신 이완용, 농상공부대신 권중현 5인을 을사5적이라 한다 법부대신 이하영, 궁내부대신 이재극, 탁지부대신 민영기 3인을 을사3흉이라 한다

이규원은 을사3흉인 이하영의 아들이며 참군인으로 알려진 이종찬의 생부이다 일본 정부로부터 한국병합 기념장을 받았고 아버지 이하영이 받은 자작 작위를 승계했다 태평양전쟁을 옹호하다가 급사했다 친일파 708인 명단에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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