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고구려특집 / 12 을지문덕) 을지문덕(乙支文德)은 평양 출신으로 고구려의 무장이자 대신(大臣)이다 수양제가 100만 대군을 이끌고 2차 고구려-수 전쟁을 일으키고 출병했다 수문제는 요동성을 함락하지 못하자 우중문(于仲文)을 별동대로 조직하여 평양성으로 진군했다 을지문덕은 혈혈단신 수나라군 진영에 들어가 거짓으로 항복하고 적진을 파악하고 돌아왔다 우중문이 을지문덕을 붙잡으려 정예기병이 추격했다 을지문덕은 우중문을 희롱하는 오언 사구(五言四句)의 한시인 여수장우중문시(與隋將于仲文詩)를 보냈다 신통한 책략은 하늘의 이치를 다했고(神策究天文) 오묘한 계책은 땅의 이치를 깨우쳤네(妙算窮地理) 싸움에서 이겨서 쌓은 공적이 높으니(戰勝功旣高) 족함을 알고 그만 돌아가면 어떠하랴(知足願云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