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고향 특집 / 12 학교숙제) 국민학교 때는 왜 그렇게 학교에 제출하는 것이 많은 지 모른다 1년에 12번 육성회비를 납부하면 국어책 앞에 붙인 징수카드에 도장을 찍어줬다 육성회비를 내지 못한 학생은 교실 앞으로 끌려가서 손바닥을 맞았다 1년에 두 번이나 변검사를 하였다 비닐봉지에 변을 받아 가야 하는데 변을 받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어떤 친구는 개똥을 받아 가서 엄청나게 매를 맞기도 하였다 그때는 왜 그렇게 많은 폭행이 있었는지 모른다 학기가 시작되면 교실 바닥을 청소한다고 바닥 걸레를 만들어 오라고 하였다 집에 재봉틀이 있는 가정은 많지 않았고 손으로 걸레를 만든다는 것도 쉽지 않았다 차가운 교실 바닥에 겨울방학 전에 양말을 신지 못하는 학생도 많았다 여름방학이 끝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