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고향 특집 / 14 개헤엄) 일제 강점기에 현준호가 조선총독부의 비호를 받아 조선증미계획의 일환으로 영암군 서호면과 군서면을 사이로 흐르는 서호강을 간척하여 9,999 마지기의 거대한 학파농장을 만들었다 서호동 학파동 죽림동 남하동 무송동 등 마을까지 생겼다 산골정에서 오리를 걸어 가면 영산강과 서호강이 만나는 곳에 뻘밭이 있었다 뻘밭에는 숭어 짱뚱이 운주리 때가니 맛 게 조개 낙지 등 바닷고기가 많았다 뻘밭에 가기 위해 먼저 헤엄을 배워야 한다 논 한가운데 노깡이 묻어있는 장구새암이나 도내기둠벙에서 물어 뜨는 방법을 익힌 다음 댓골방죽으로 올라가서 정식적으로 헤엄을 친다 댓골방죽을 왕복하면 헤엄을 친다고 하였다 그리고 나면 뻘밭에 가서 고기를 잡았다 국민학교 5학년 여름방학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