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 이야기 / 고향)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치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정지용 시인이 일본에서 유학할 때 고향이 그리워서 쓴 시 '향수'의 일부이다 고교 교과서에 등재됐고 학력고사와 수능시험에 자주 출제됐다 정지용의 시 향수에 김희갑이 곡을 붙여 박인수와 이동원이 향수를 노래했다 정지용은 충북 옥천에서 태어나서 서울 휘문고보와 도쿄 도시샤대학을 졸업했다 구인회 창립 구성원이며 조지훈 박목월 윤동주 이상 등을 추천했다 태평양전쟁이 일어나자 절필했고 한국전쟁 당시 납북됐다 태어나서 자라고 살아온 곳을 고향이라고 한다 맹목적인 출생지와 실질적인 성장지가 같은 경우도 있고 다른 경우도 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