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영암특집 / 3 도선(道詵)의 땅) 도선국사(道詵國師)는 전라도 영암군 구림마을 출신으로 15세에 승려가 되었다. 화엄사에서 불법을 익혔고 옥룡사에서 선종했다. 도선은 풍수지리설과 음양도참설의 대가로 도선비기(道詵秘記)를 남겼다. 고려 숙종 때 왕사(王師)로, 인종 때 국사(國師)로 추봉됐다. 고려 태조 왕건은 도선 사상에 영향을 받고 자손을 경계하는 훈요십조(訓要十條) 2조, 5조, 8조를 남겼다. 구림마을은 2,200년 동안 사람이 살았던 곳으로 450여 년 동안 구림대동계가 존속된 마을이다. 일본에 천자문을 전한 백제의 왕인박사, 고려의 개국공신인 최지몽, 조선팔문장계인 최경창 등을 배출한 마을이다. 구림(鳩林)은 처녀가 낳은 아이를 숲에 버리자 비둘기가 숲을 만들어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