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영암특집 / 10 영암이 고향(故鄕)인 사람들 2) 임구령(林九齡)은 천령, 만령, 억령, 백령의 아우이며 전라도 영암 구림마을에 입향했다. 임구령은 광주목사로 재직 중에 영암군 모정마을 앞에 지남제(指南堤)를 축조하고 천마지기의 논을 조성했다. 임구령이 을사사화 당시 형 임백령과 함께 공신으로 책록되자 형 임억령은 자책하고 벼슬을 사퇴하고 식영정에서 은둔했다. 영암군 서호면 청용리 영모재(永慕齋)에 임구령의 영정이 보존되고 있다. 신희남(愼喜男)은 전라도 영암군 덕진 출신으로 영보정(永保亭)을 건립한 신후경의 증손이고 이우당(二友堂)을 건립한 신영명의 손자이다. 26세에 과거에 합격하여 종2품 강원도관찰사를 역임했다. 동서붕당에 환멸을 느끼고 40년 관직 생활을 끝내고 낙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