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후삼국특집 / 3 태봉 궁예)궁예(弓裔)는 삼국사기에 신라 47대 헌안왕 또는 48대 경문왕의 서자(庶子)라고 기록됐다 궁예는 신라 왕실에서 버려져 유모가 목숨을 건졌지만 손가락으로 손이 찔러 한쪽 눈을 실명했다 궁예가 10여 세가 되자 세달사(世達寺)에서 승려가 되었다진성여왕이 즉위하자 계속된 흉년과 가혹한 세금을 견디지 못하고 농민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궁예는 강원도 군벌 양길(梁吉)의 휘하에 들어가서 활약하며 강원도를 장악했다 견훤이 전주에서 후백제를 건국하자 궁예는 철원에서 고려를 건국했다궁예는 송악의 해상호족 왕륭이 항복하자 국호를 마진(摩震)으로 개칭하고 수도로 송악으로 천도했다 궁예는 왕륭의 아들인 왕건을 철원군태수에 임명했다 처음으로 팔관회를 개최했고 왕건을 2인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