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 29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서아시아 특집 / 3 아랍의 분열)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서아시아 특집 / 3 아랍의 분열) 무하마드 사후 정통칼리파국과 우마이야왕조에 이어 아바스왕조를 중심으로 이슬람은 전성기를 누렸다 이슬람 세력은 십자군 전쟁과 몽골제국의 침략으로 학살과 파괴로 인해 쇠퇴하기 시작했다 십자군은 교황 세력이 예루살렘을 이슬람 세력으로부터 탈환하기 위한 종교전쟁으로 1095년부터 1291년까지 7차례 원정을 하였다 십자군 전쟁이 실패로 끝나자 교황의 권위는 추락했고 봉건 영주들이 몰락했고 국왕의 권위는 강화됐다 오스만제국의 메흐메트 2세는 1444년 십자군을 물리치고 1453년 콘스탄티노폴리스를 함락하고 천년제국인 비잔티움제국을 멸망시켰다 콘스탄티노폴리스의 함락은 중세를 마감하고 르네상스 시대를 개척했다 콘스탄티노폴리스는 330년 콘스탄티누스대제가 로..

카테고리 없음 2023.10.10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서아시아 특집 / 2 이슬람제국)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서아시아 특집 / 2 이슬람제국) 라쉬둔칼리파국은 632년 무함마드를 계승한 4명이 통치하는 정통 칼리파이다 초대 칼리파는 무함마드의 사위인 바크르는 2년 만에 요절했다 제2대 칼리파는 우마르이며 이집트 이란 시리아를 정복했고 기독교 신자에게 암살됐다 제3대 칼리파는 메카의 부호이자 무함마드의 사위인 우스만이며 이집트의 반란을 진압하다가 사망했다 제4대 칼리파는 무함마드의 사촌이자 사위인 알리가 무아위야는 암살됐다 최초의 이슬람제국인 쉬둔칼리파국은 661년 우마이야왕조에 멸망했다 우마이야왕조는 무아위야가 661년 제4대 칼리프 알리를 살해하고 칼리프가 되어 건국한 이슬람 최초의 세습왕조이며 무함마드를 계승한 두 번째 칼리파국이다 중앙아시아 북아프리카 이베리아반도에 이르는 광대한 ..

카테고리 없음 2023.10.09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고향 특집 / 20 자취생활)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고향 특집 / 20 자취생활) 1980년 5월 어느 날 운동장 건너편에서 근무하던 물방위들이 운동장을 가로질러 시악바위 쪽으로 달려갔다 학생들이 일어나서 함성을 지르자 선생님들이 달려와서 커튼을 치고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하라고 명령했다 잠시 후 선생님이 와서 가방을 싸서 집으로 가고 연락이 갈 때까지 집에서 대기하라고 하였다 학력고사가 없어진다 광주 학생이 많이 죽었다 광주로 진학을 못 한다 등 소문이 안개처럼 확산했다 가정형편으로 광주 인문계는 안 된다고 하여 영암 인문계로 가게 되었다 말은 나면 제주로 보내고, 사람은 나면 한양으로 보내라는 말처럼 광주로 가고 싶어 결국 장학금이 많다던 전남기계공고 기계과로 진로를 변경했다 열심히 연합고사를 준비하여 기계공고 전교 11등으로..

카테고리 없음 2023.10.07

[역사 속 전라도] 전라도 국립공원 특집② 한려해상 국립공원

[역사 속 전라도] 전라도 국립공원 특집② 한려해상 국립공원 서일환 언론학박사·행복한요양병원 본부장 한려해상 국립공원(閑麗水道 國立公園)은 1968년 12월 31일 지리산, 경주, 계룡산에 이어 네 번째 국립공원이자 최초의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전라남도 여수시, 경상남도 사천시 · 거제시 · 통영시 · 하동군 · 남해군 등에 걸쳐 있다. 한려(閑麗)는 한산도의 '한'과 여수의 '여'를 따서 붙여진 이름이며 전남 여수시 오동도에서 경남 거제시 지심도까지 유인도, 무인도 360여 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졌다. 다도해해상 국립공원에 이어 2번째로 면적이 넓은 곳이다. 한려해상 국립공원은 거제해금강 지구, 통영한산 지구, 사천 지구, 남해대교 지구, 상주·금산 지구, 여수오동도 지구 등 6개 지구로 ..

카테고리 없음 2023.10.06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고향 특집 / 19 동창회)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고향 특집 / 19 동창회) 장천국민학교 서호북국민학교 서산국민학교를 다녔거나 서호중학교를 다녔던 친구들이 동창회를 한다 봄에는 영암에서 가을에는 서울에서 만난다 동창회보다는 부모님 상가나 자녀들 결혼에 더 자주 만난다 광주에 사는 20여 명의 친구들은 1년에 대여섯 번 모임을 갖는다 상갓집도 있고 결혼식도 있고 좋은 일에도 만나고 나쁜 일에도 만난다 중간 중간에 얼굴을 잊지 않기 위해 모여서 소주잔을 기울인다 함께 소주를 마시던 친구가 요절하여 장례를 치르던 날 많은 친구들이 모여 눈물을 흘렸다 요즘은 설과 추석 전날에 영암에서 골프를 한다 얼마 전부터 회갑 기념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매달 돈을 모으고 있다 그때까지 건강해야 한다 서호중학교 5회 졸업생들은 매년 봄에는 서울이나..

카테고리 없음 2023.10.05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고향 특집 / 18 금반지)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고향 특집 / 18 금반지) 반지는 손가락에 끼우는 고리 모양의 장신구를 말한다 어린 시절에 토끼풀로 반지를 만들어 손가락과 손목에 끼고 다녔다 오래전부터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 심장과 연결되는 혈관이 있다고 믿어 약손가락에 반지를 끼었다 5세나 6세나 될 무렵에 반지를 끼고 싶어서 왼손 약손가락에 링처럼 생긴 너트를 반지 대신 끼었다 오랫동안 반지처럼 끼고 다니다가 잊어버렸다 어느 날 점심밥을 먹다가 손가락에서 피가 난다고 말하면서 울었다 손가락에는 붉은 피가 흐르고 있었다 손가락은 크는데 반지가 있어 손가락에 피가 통하지도 않고 상처에 곪아서 찧어지고 피가 난 것이다 쇠톱이 귀할 때라 옆집에서 빌려와서 너트를 잘랐다 큰형이 손목을 잡고 아버지가 톱질을 하였다 너트를 자르는데 ..

카테고리 없음 2023.10.04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고향 특집 / 17 토란)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고향 특집 / 17 토란) 산골정 고향집 우물가에는 토란(土卵)이 많았다 뿌리는 토란탕으로 먹었고 줄기는 나물로 먹거나 보신탕 오리탕 육개장에 넣어 먹었다 설이나 추석에는 차례상에 올렸다 토란잎에 오줌을 싸기도 하고 비가 오면 토란잎을 쓰고 칙간에 가기도 하였다 어려서는 장례식도 결혼식도 커다란 채일을 치고 마당에서 하였다 칠순 잔치는 물론 회갑 잔치도 많았다 제사가 있으면 제삿날 저녁과 다음날 아침을 함께 먹었다 형이 군대를 가거나 결혼해서 신부가 오면 함께 식사를 하였다 상갓집 제삿집 잔칫집 등 다른 집에서 밥을 먹으면 그날 밤부터 목이 아팠다 밤새 잠을 못자기도 하고 목이 쉬고 침을 삼키기도 어려웠다 초복날 개고기를 먹어도 오랜만에 오리탕이나 육개장을 먹어도 목이 아팠다 이..

카테고리 없음 2023.10.03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고향 특집 / 16 단자)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고향 특집 / 16 단자) 붕(崩)은 황제, 훙(薨)은 왕, 졸(卒)은 당상관, 불록(不祿)은 선비의 죽음이다 선종(善終)은 가톨릭, 소천(召天)은 개신교, 입적(入寂)은 불교에서 죽음을 의미한다 사자(死者)는 장례 전까지를 말하고 망자(亡者)는 장례 이후를 말한다 제사(祭祀)는 죽은 사람의 넋에 음식을 차려 정성을 표하는 의식을 말한다 명황제는 하늘에 제사를 지냈고 조선왕은 제후국이라 하늘에 제사를 지내지 못하고 종묘사직에 제사를 지냈다 산골정에는 겨울철에 제사가 많았다 제삿날이면 청년들이 사랑방에 모여 단자를 갔다 제삿집 토방에 바구니들 두고 ‘단자야~’ 하고 소리를 지른다 제삿집 당숙모는 바구니에 떡이며 나물이며 술병까지 넣어둔다 화롯가에 모여 앉아 형들의 옛날이야기를 들으..

카테고리 없음 2023.10.02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고향 특집 / 15 수학여행)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고향 특집 / 15 수학여행) 국민학교 때는 엄길이나 청룡굴 또는 모개잔등의 묘뚱으로 소풍을 갔다 잘사는 집은 김밥에 달걀을 삶아 왔고 대다수는 평소와 똑같이 벤또를 쌓서 소풍을 갔다 일부는 몇십 원의 돈을 받아 콜라를 한 병 사서 먹기도 화였다 소풍을 가면 가장 재밌는 일이 보물찾기 놀이이다 물론 보물을 찾아야 공책이나 연필을 주었다 선배 중에 한 분은 보물을 숨기는 선생님을 몰래 따라 다니다가 들켜서 혼나기도 하였다 국민학교 5학년 때 백양사로 1박 2일 수학여행을 갔다 버스 두 대로 가서 남자와 여자가 다른 방에서 60명씩 잠을 잤다 처음으로 광주에 가서 전방 방송국에 들러 흑백 테베비도 보기 힘들 때인데 칼라테레비를 보았다 방송국만 칼라가 나온다고 했다 중학교 때는 왕인박..

카테고리 없음 2023.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