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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29 / 서1환이 전2환에 맞서 싸우다 3)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29 / 서1환이 전2환에 맞서 싸우다 3) 학생운동을 할 때는 2벌식 타지기를 사용하다가 워드프로세서가 나와 성명서 작성에 신기원을 열었다. 하지만 '모이자 1시 5.18광장으로' 등 전단과 대자보는 손으로 직접 써야했다. 천하의 악필이라 전단 한장, 대자보 한 장 쓰지 못했다. 집회 전에는 보도블럭을 깨거나 화염병을 만들거나 프랑카드를 붙이는 일을 전담했다. 정문이나 후문에서 경찰과 대치하면 화염병을 전담하여 투척했다. 전투경찰의 최루탄을 직격으로 발사하고, 백골단이 사과탄을 얼굴에 투척하고, 페퍼포그가 대학으로 진압히여 지랄탄을 쏘며 악랄하게 시위를 저지했다. 전투경찰의 직격탄이나 백골단의 사과탄보다 힘들었던 것이 페퍼포그가 발사하는 지랄탄이다. 가..

카테고리 없음 2024.08.21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28 / 서1환이 전2환에 맞서 싸우다 2)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28 / 서1환이 전2환에 맞서 싸우다 2) 5.18 광장은 중앙도서관에서 봉지로 이어지는 경사로에 위치하여 집회를 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보도블럭에만 앉으면 300명, 좌우 잔디밭에 앉으면 1,000명, 앞쪽 도로까지 앉으면, 2,000명이 모일 수 있다. 봉지를 둘러 앉으면 10,000명 까지 모일 수 있다. 전남대 총학생회는 중앙도서관 앞을 5.18 광장이라고 명명하고 언제나 집회를 하고 정문이나 후문으로 나가서 투석전을 하였다. 5.18 광장 좌우에서는 가로등 2개가 있어 총학생회 출범식, 4.19 계승대회, 5월특위 발대식 등 대회 프랑카드를 사다리에 올라가서 부착한다. 하지만 학교측에서 사다리를 숨기서 대회가 시작활 때까지 프랑카드를 걸지 못하..

카테고리 없음 2024.08.20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27 / 서1환이 전2환에 맞서 싸우다 1)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27 / 서1환이 전2환에 맞서 싸우다 1) 일본은 2차대전에 패배하고 1945년부터 1952년까지 연합군 최고 사령부의 통치를 받았다. 일본 헌법 9조에 '어떠한 전력도 보유하지 않고 국가의 교전권 역시 인정치 않는다'라고 명시했다. 1950년 맥아더 사령관의 명령에 의해 경찰 예비대를 창설했고 1952년 미일안보조약으로 경찰 예비대를 보안대로 개편했다. 1954년 일본은 미일상호방위원조협정에 따라 '자위대(自衛隊)'가 창설했다. 12.12 반란과 5.17 내란을 통해 정권을 장악한 전두환 정권을 장악했다. 또다시 유신정권 처럼 대통령선거인단에 의해 임기 7년 단임제로 개헌하여 간접선거로 대통령을 선출했다. 국민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88 올림픽 유치..

카테고리 없음 2024.08.19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26 / 아버지 임종도 못보고, 장례도 못가고 2)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26 / 아버지 임종도 못보고, 장례도 못가고 2) 산골정 집으로 돌아와서 아버님이 주무시던 방에 앉아 하염 없이 울었다. 문산댁은 물론 큰형도, 큰형수도 아무 말이 없었다. 다음 날 새벽에 첫차를 타고 광주로 올라왔다. 가장 빨리 학생회실에 출근하여 아무렇지 않게 구속된 날 오전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활동을 하였다. 운동을 포기할 줄 알았는데 독한 사람이라고 선배, 친구, 후배들의 수군 수군하는 소리도 들었다. 전대 후문에서 석방환영식이 개최됐다. 이테이블 저테이블을 다니며 막걸리를 돌아다니면서 막걸리를 마셨다. 이술집 저술집을 다니며 소주를 마셨다. 살아생전 마신 술보다 더 많은 술을 마시고 세상과 하루 동안 단절됐다. 조직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안개..

카테고리 없음 2024.08.18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이방원)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이방원) 대리청정(代理聽政)은 왕이 병이 들어 정사를 제대로 돌볼 수 없게 되었을 때 왕의 허락하에 왕권의 일부를 위임받아 왕세자 왕세손 왕세제가 왕을 대신하여 정치를 하는 일을 말한다 태조 이성계는 1392년 조선을 건국하고 왕권강화를 위해 여덟째 아들 의안대군 이방석을 초대 왕세자로 책봉했다 다섯째 아들 정안대군 이방원이 1398년 1차 왕자의 난을 일으켜서 왕세자 이방석을 살해했다 이방원은 요절한 첫째형 진안대군 이방우를 대신하여 둘째형 영안대군 이방과가 왕세자로 책봉했다 영안대군 이방과는 왕세자로 책봉된 지 48일 만에 태조 이성계의 양위를 받아 2대 정종으로 즉위했다 2대 정종은 한양에서 개성으로 천도하고 집현전을 설치하고 정치와 경제의 분리원칙을 최초로 제정한 분경금지..

카테고리 없음 2024.08.17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고구려-위나라 전쟁)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고구려-위나라 전쟁) 고구려 9대 고국천왕은 8대 신대왕의 차남이며 10대 신상왕의 형이다 평민 출신의 을파소를 국상(國相)으로 등용하며 중앙집권책을 강력히 추진했다 을파소는 춘공기와 흉년에 농민에 대하여 양곡(糧穀)을 대여하는 진대법(賑貸法)을 실시했다 고구려 10대 산상왕은 8대 신대왕의 삼남이자 9대 고국천왕의 동생이다 고국천왕이 아들을 남기지 않고 사망하자 태왕후 우씨(于氏)의 도움으로 왕으로 즉위했다 신대왕의 장남 발기가 불만을 품고 군사를 동원하여 왕국을 포위했다 발기는 따르는 자가 없자 요동으로 망명했다 한나라 요동태수 공손도가 고구려를 침략하자 신대왕이 동생 계수를 보내 발기 군사를 방어하자 발기가 자살했다 신대왕은 평지성인 국내성이 방어가 어려워 산성인 환도성을 ..

카테고리 없음 2024.08.16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25 / 아버지 임종도 못보고, 장례도 못가고 1)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25 / 아버지 임종도 못보고, 장례도 못가고 1) 산골정 앞마당에 채 일을 치고 홍어를 잡고 돼지를 삶아 문상객을 받았다고 한다. 모두가 문산양반이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물었고 한결같이 막둥이가 데모하다가 징역 가서 충격에 돌아가셨다고 하였단다. 막둥이는 장례식에도 오지 못하는 아버지 죽인 놈이라고 욕을 하고 홍어를 씹었다고 한다. 그래도 몇 사람은 그놈이 사상이 먼지 이념이 먼지 착한 놈이 전과자 되었다고 걱정도 했다고 한다. 전남대학교 본부에서 학생처장이 통학버스 두 대를 제공해서 100여 명의 선배, 친구, 후배들이 산골정에 다녀갔다고 한다. 붉은 머리띠를 두른 사람이 소리를 치면 모두가 따라 소리치고 노래를 선창하면 모두가 주먹을 하늘로 올렸다가 ..

카테고리 없음 2024.08.15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24 / 천하의 불효자(不孝子)가 되어 2)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24 / 천하의 불효자(不孝子)가 되어 2) -아들 : 엄마 엄마~ -교도관 : 소리쳐도 안 들립니다 -아들 : 교도관, 교도관 어머니 좀 뵙게 해줘요. 문 좀 열어줘요 -교도관 : 이제 들어갑시다 -아들 : 엄마 엄마~ -교도관 : 갑시다 0.75평의 독방으로 돌아왔다. 아버님이 관속에 누워 있을 자세로 똑같이 관같은 독방에 누웠다. 독방이 커다란 관처럼 느껴졌고 죄수복이 수의처럼 보였다. 그리고 열흘 가까이 잠을 한숨도 자지 못했고 책을 한 줄도 읽지 못했다. 눈을 뜨면 아버지가 눈앞에 보였고 눈을 감으면 아버지가 눈앞에 보였다. '느그 아브지가 죽어브러써야'라는 문산댁의 절규가 수천 번 수만 번 귓전을 때렸다. '반성문을 써야 외출이라도 시켜줄 수 ..

카테고리 없음 2024.08.14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23 / 천하의 불효자(不孝子)가 되어 1)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23 / 천하의 불효자(不孝子)가 되어 1) 어느 날 큰형이 처음으로 면회를 와서 잘 견뎌야 한다는 짧은 말을 하며 눈물만 흘리고 돌아갔다. 문득 어머니와 아버지가 생각났다. 아들 공장에서 생활하다가 대학에 들어갔다고 동네에 자랑했었다. 기계공고에서 전남대까지 입학하여 장학생으로 다닌다고 동네방네 자랑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대학생들 데모하는 뉴스를 보면 우리 아들은 군위탁 장학생이라 걱정이 없다고 하셨다. 며칠 후 어느 날 오동잎 떨어지는 소리 스산하고 귀뚜라미 소리 요란한데 책을 한 페이지도 넘기지 못했고 지독하게도 잠도 오지 않았고 잠시 잠들면 악몽을 꾸었다. 열두시반, 한시, 한시반, 그리고 차소리가 들리는 않은 다섯시 반은 들었는데 여섯시 종소리..

카테고리 없음 2024.08.13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22 / 호적(戶籍)에 붉은 줄을 긋고 2)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22 / 호적(戶籍)에 붉은 줄을 긋고 2) 교도관이 같은 일라면서 자기가 조카 된다면 아제라고 불렀다. 옆방에 있는 붉은 명찰을 조심하라고 하였다. 붉은 명찰은 성균관대 CA파 소속이라고 했으나 마음을 열지 않았다. 통방을 통해 몇 가지 질문을 하였으나 신분이 알쏭달쏭 하였다. 한 달 정도 지나고 붉은 명찰은 만기 출소하여 전남대 총학생회에 찾아가서 서일환이 보냈다면 돈 30만 원을 받아 갔다고 한다. 붉은 명찰의 정체는 석방되기 직전에 알았다. 붉은 명찰은 보안대 장교를 사칭하고 장교 숙소에 장교 부인에게 돈을 뜯어 갔는데 가방 속에 군사지도가 있어 강간죄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빨간 명찰을 찼다고 하였다. 그리고 혼거방에서 방짱이 강간을 재현하라고 하..

카테고리 없음 2024.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