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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월출산의 3대 사찰)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월출산의 3대 사찰) 도갑사(道岬寺)는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도갑리 월출산에 동서쪽에 있는 사찰이며 신라말에 도선국사가 창건했고 조선 세조 때 수미왕사가 중창했다 해탈문이 국보 제50호로 지정됐고 해남 대흥사(大興寺)의 말사이다 도갑사를 창건한 도선국사는 전라도 영암 출신의 승려로 음양지리설의 대가로 고려 인종 때 국사(國師)로 추봉됐다 수미왕사는 전라도 영암 출신의 승려로 선종 판사가 되어 숭유억불 정책으로 황폐한 도갑사를 중창했다 무위사(無爲寺)는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 월출산 동남쪽에 있는 사찰이며 신라말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 극락보전은 국보 제13호이며 선각대사탑비은 보물 제507호이다 해남 대흥사(大興寺)의 말사이다 무위사를 창건한 원효대사는 당나라로 유학 가던..

카테고리 없음 2024.09.21

[역사 속 전라도] 전라도사찰 특집 ⑨ 꽃무릇 붉게 피는 영광 불갑사(佛甲寺)

[역사 속 전라도] 전라도사찰 특집 ⑨ 꽃무릇 붉게 피는 영광 불갑사(佛甲寺) 서일환 언론학박사·행복한요양병원 본부장 영광군(靈光郡)은 전라남도 서북부에 있는 군으로 서해와 접해 리아스식 해안이 발달했다. 여름은 해양성 기후로 고온 다습하고 겨울은 대륙성 기후로 눈이 많이 내린다. 영광읍, 백수읍, 홍농읍 등 3읍 8면이며 인구는 5만 명이다. 불갑산(佛甲山)은 영광군과 함평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영광에서는 불갑산, 함평에서는 모악산으로 불린다. 불갑산은 국내 최대 꽃무릇 군락지로 불갑산을 온통 붉게 물들이는 초가을에 영광상사화축제가 열린다. 꽃무릇은 수선화과 상사화속의 다년초로 꽃이 진 후 잎이 돋아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해 '이루지 못할 사랑'을 뜻한다. 불갑산에는 부처 불(佛) 자와 으뜸 갑..

카테고리 없음 2024.09.20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50 / 고등학교 체육대회)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50 / 고등학교 체육대회) 1990년 대학을 졸업하고 백수생활 10년을 마치고 병원에 입사하고 나서야 동창들의 하나둘씩 소식을 알게 되었다. 그 동안 전남기계공고는 광주기계공고로 다시 광주공고로 교명이 변경됐다 2014년 광주공고 졸업 30주년을 기념하여 홈커밍 데이(home coming Day) 행사를 추진했다. 홈커밍 데이는 '집으로 돌아오다'의 뜻으로 미국에서 고교 졸업자들이 30년 뒤에 모교를 방문하는 행사를 말한다. 광주공고 33회 졸업 30주년 기념 홈커밍데이 사무총장으로 추천되어 졸업생과 은사님을 찾아내고, 행사장소, 홍보물, 저녁식사, 기념선물 등 많은 준비를 하였다. 고교 1학년 때 담임을 하셨던 김수부 선생님을 우여곡절 끝에 찾아서 홈..

카테고리 없음 2024.09.19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49 / 고등학교 홈커밍데이)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49 / 고등학교 홈커밍데이) 1980년 5.18로 인해 사회는 어수선했다. ‘연합고사가 없어진다’, ‘교실에는 군인들이 감시한다’, ‘전라도 출신은 경상도에 갈 수 없다’, ‘김대중을 이야기하면 구속된다’ 등 근거 없는 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1981년 전남기계공업고등학교 기계과에 입학했다. 1학년 때는 일제식 교복에 모자를 쓰고 다녔다. 2학년 때는 모자, 가방, 신발이 자유롭게 되었다. 3학년 때는 처음으로 교복을 입지 않고 다녔다. 하지만 많은 날을 실습복, 교련복, 체육복을 입고 다녔다. 전남기계공고는 적성에 맞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도 로또보다 더 맞지 않았다. 영어와 수학도 힘들었지만 실습은 너무너무 힘들었다. 국어, 영어, 수학..

카테고리 없음 2024.09.18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48 / 중학교 동창회 2)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48 / 중학교 동창회 2) 벚꽃 흐드러지게 피었다가 함박눈처럼 휘날리던 어느날 또다시 영암 월출산에서 1박2일로 서호중학교 동창회를 하고 있다. 왕인벚꽃 축제도 다녀오고 이슬이 친구를 부르고 친구가 이슬을 부른다. 그리고 추억이 벚꽃보다 아름답게 휘날린다. '아- 다시 못올 흘러간 내청춘 푸른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 내 청춘'이 생각난다. 중년이 되어 남자들은 흰머리 휘날리고 여자들은 에어백 흔들면서 추억을 다시 만들고 있다 추억은 아름답다. 지천명(知天命)을 훨씬 지나 환갑(還甲)이 되면 다시 친구들을 만나기로 하였다. 장천국민학교, 서호북국민학교, 서산국민학교를 다녔거나 서호중학교를 다녔던 친구들이 다시 만날 것이다. 최근 부모님이 돌아가시거나 자녀들..

카테고리 없음 2024.09.17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47 / 중학교 동창회 1)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47 / 중학교 동창회 1) 서호중학교 5회 졸업생들은 매년 봄에는 서울이나 영암에서 1박 2일로 동창회를 갖는다. 누구는 밥을 하고 국을 끓이고, 누구는 설겆이를 하고 청소를 하고, 누구는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른다. 동창회를 하면 누구 부모가 어떻고 누구 자녀가 어떻고 하는 시골 소식을 모두 들을 수 있다. 도시가 고향인 사람들은 생각할 수 없는 우리만의 특권이다. 서호중학교 총동창회는 매년 12월 서울 프레지덴트 호텔에서 송년회를 개최한다. 봄에는 체육대회, 가을에는 산행을 갖는다. 광주에 사는 관계로 매년 다니지 못하지만 가끔씩은 참석한다. 서호중학교는 1974년 개교했고 2021년부터 장천국민학교와 통합하여 운영하여 2023년 47회 졸업식을 하..

카테고리 없음 2024.09.17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46 / 중학교 홈커밍데이)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46 / 중학교 홈커밍데이) 김남수 음악 선생님이 1학년을 마치고 앞집 아줌마와 뒷집 아줌마의 사과 먹는 이야기를 남기고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셨다. 문가연 도덕 선생님이 2학년을 마치고 다시 앞집 아줌마와 뒷집 아줌마의 사과 먹는 이야기를 남기고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셨다. 김남수 선생님이 사과 이야기를 하실 때는 이해하지 못했는데 문가연 선생님이 다시 사과 이야기를 하실 때야 이해를 하였다. 김남수 선생님도, 문가연 선생님도 '여러분들은 어떤 사과부터 먹겠냐?'라고 물었다. 김남수 선생님의 질문에 생각을 못했고 문가연 선생님 질문에 답을 찾았다. 2011년 중학교 졸업 30주년 기념행사 위원장이 되어 홈커밍데이를 갖었다. 김남수 선생님, 송연일 선생님..

카테고리 없음 2024.09.15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서진 & 동진)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서진 & 동진) 사마염(司馬炎)은 위나라 조조의 재상으로 촉나라 유비의 재상인 제갈량의 북벌을 막아낸 사마의(司馬懿)의 손자이자 위나라의 정권을 장악하고 4대 조모(曹髦)를 죽이고 제5대 조환(曹奐)을 황제로 세운 사마소(司馬昭)의 아들이다 사마염은 위나라의 정권을 장악한 사마소가 진왕(晉王)으로 승작되어 왕세자로 책봉되었으나 주공과 조조의 선례를 따라 황제에 오르지 않았다 사마소가 죽자 사마염은 제5대 조환을 겁박하여 선위받아 낙양에서 서진(西晉)을 건국했다 서진(西晉)의 초대 황제 사마염은 오나라를 정복하고 위촉오 삼국을 통일했다 사마염의 둘째 아들이 제2대 혜제(惠帝)로 즉위했고 혜제가 황족에게 독살되자 사마염의 25번째 아들이 제3대 회제(懷帝)로 즉위했다 제3대 회제가 ..

카테고리 없음 2024.09.14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압록강 행진곡)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압록강 행진곡) 육군사관학교 충무관 입구와 로비에 홍범도 장군, 이회영 선생, 지청천 장군, 이범석 장군, 김좌진 장군, 박승환 참령 등 6명의 독립운동가 흉상이 설치돼 있다 독립 운동가 6명의 흉상은 2018년 3월 1일 삼일절에 설치됐다 대한민국 국방부와 보훈부는 2023년 8월 소련 공산당 입당 전력을 문제 삼아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육사 교정 밖으로 옮기고 나머지 5명의 흉상은 교내 육사박물관 등으로 재배치 하겠다고 밝혔다 독립운동가 흉상 상단에는 독립군이 부른 '압록강 행진곡' 가사를 기록했고 하단에는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9주년을 맞이해 후배 장병들이 사용했던 탄피를 녹여 흉상을 세우다’ 라는 문구를 기록했다 우리는 한국 독립군 조국을 찾는 용사로..

카테고리 없음 2024.09.13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45 / 재야(在野)에서 만난 어른들 2)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45 / 재야(在野)에서 만난 어른들 2) 어느 5.18 부상자는 틈만 나면 오민련 간사인 나에게 유서를 써달라고 졸랐다. 결국 '五.一八 負傷者 張*煥은 英靈을 代身하여 義淵하게 鬪爭할 것을 盟誓합니다.'라고 한문으로 선언문을 작성해 주었다. 며칠 후 사무실로 전화로 '도청 앞이다 안녕~'하고 전화를 끊었다. 도청 앞에서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할복을 하였다. 다행히 전대병원으로 옮겨 생명은 구했으나 결국 몇 년 후에 사망했다. 어느 5.18 부상자는 알콜 중독으로 살아가지만 술이 깨면 천사였다. 5.18 추모기간에 김밥을 사서 먹겠다면 5천 원을 빌려갔다. 빌려간 돈으로 휘발유를 사서 동부경찰서로 달려가서 머리부터 휘발유를 붓고는 분신을 시도했다. 다행히..

카테고리 없음 2024.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