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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15 / 투사의 노래를 부르며 1)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15 / 투사의 노래를 부르며 1) 전조는 백골단과 전투경찰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자위적인 전투조직이다. 정보과와 보안과의 사진체증반에게 사진이 찍히지 않게 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각목이나 화염병을 들고 시위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공격보다 방어에 중심을 두고 몇 개의 그룹을 만들어 야사라고 부르는 야전사령관의 지휘에 따른다. 1학년 2학기 때부터 전조에 들어가서 활동했다 전조 중에서 일부는 주동자를 보호하는 소위 주보를 맡기도 한다. 총학생회장, 삼민투위원장, 민민투 위원장, 자민투위원장, 오월특위위원장 등을 주동자라고 한다. 사복체포조가 현상금이 걸려있는 주동자를 체포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기 때문에 학생들도 주동자를 보호해야 한다. 전..

카테고리 없음 2024.08.01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14 / 학군사관 후보생이 되어 2)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14 / 학군사관 후보생이 되어 2) 1985년 8월 16일부터 학군사관후보생으로 국토순례대행진에 참여하게 되었고 사회조사연구반에서 빈민활동에 참여하게 되었다. 8월 15일 리영희 교수의 '전환 시대의 논리', '베트남 전쟁' 책을 사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에 바로 앞에서 5.18 시민군 출신의 홍기일이 온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전두환 정권을 규탄하는 유서를 뿌리고 분신했다. 목숨 바쳐 항거하는 홍기일 열사의 모습을 보고 빈민활동을 선택했다. 1986년 정치외면학과로 지탄을 받던 학회를 변혁하기 위해 사조에서 사회대로 활동 구역을 변경했다. 전투경찰과 맞서기 위해 조직된 전투조직인의 사회대 전조 대장이 되어 활동했다. 1987년 6월항쟁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카테고리 없음 2024.08.01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13 / 학군사관 후보생이 되어 1)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13 / 학군사관 후보생이 되어 1) 학군사관후보생 체력시험에서 50여 명이 한꺼번에 400트럭 10바퀴를 도는 단축 마라톤에서 2등마저 한 바퀴를 추월하여 1등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교관이 한 바퀴를 덜 돌았다고 실격을 선언했다. 학군단장이 10바퀴 모두 돌았다며 실격을 번복했다. 학군사관후보생에 합격하여 장학금을 받아 학교에 다니면서 졸업 후 해군 포병 소위로 임관하여 7년을 복무하게 되었다. 4월 어느 날 '눈이 부시네 저기 난만히 멧등마다 그날 쓰러져간 젊은 같은 꽃사태가~' 라는 소래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5.18 광장에서 여린 4.19 기념식에 참여했다. 5월 어느 날 '꽃잎처럼 금남로에 뿌려진 너의 붉은 피 두부처럼 잘리워진 어여쁜 너의 젖..

카테고리 없음 2024.07.30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12 / 공돌이에서 대학생으로 2)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12 / 공돌이에서 대학생으로 2) 대학 첫 수업으로 교양국어 과목에 송기숙 교수님의 수업을 듣게 되었다. 노교수가 칠판에 '참여시 순수시' 두 단어를 쓰고 나서 설명할 학생에게 손을 들게 하고 지명하면 한 명씩 학과와 이름을 밝히고 발표하도록 하였다. 모든 학생들은 순수시는 정치나 사상을 배제하고 개인적 정서를 전달하는 시이며 참여시는 정치나 사회에 비판적인 의식을 표현하는 시라고 발표했다. 송기숙 교수님은 학생들의 발표한 것과 전혀 다르게, 지난 고등학교에서 배웠던 것과 정반대로 설명했다. 식민지 조선에서 독립을 주장하고 백성들의 비참한 삶을 폭로하고 고발하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순수시이며 식민지 조선의 현실을 외면하고 행복을 주장하고 자연을 찬미하는..

카테고리 없음 2024.07.29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11 / 공돌이에서 대학생으로 1)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11 / 공돌이에서 대학생으로 1) 7월 초순부터 11월 초순까지 5개월을 사람이 아닌 것처럼 공부했다. 낮에도 밤에도 공부했고, 먹으면서 싸면서도 공부했고, 꿈속에서도 공부했다. LA 올림픽을 하는 줄도 몰랐다. 영어를 대신하여 중국어를 선택했고 수학, 물리 생물 등 자신이 없는 과목은 포기하고 국어, 국사, 정치경제, 사회과목 등에 집중했다. 재수가 아닌 처음으로 학력고사를 보고 점수표를 받기 위해 전남기계공고로 찾아갔다. 전남기계공고 구령대 주변에 인산인해를 이루던 학생들이 마지막 두세 명을 남겨두고 학교를 떠났다. 낮은 점수부터 순차적으로 점수표를 나눠줬다고 한다. 세월이 흐르고 나서 나보다 늦은 선배 두 명이 의대에 진학했다고 하였다. 서울의 사..

카테고리 없음 2024.07.28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남송 광종)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남송 광종) 조구은 휘종의 9남이자 흠종의 동생으로 여진족 금나라에 쫓겨 항저우에서 남송을 건국하고 초대 황제 고종으로 즉위했다 남송 고종은 금세종과 화평을 맺고 양아들 효종에게 양위하고 24년 동안 태상황으로 섭정하다가 25년 만에 사망했다 2대 효종은 황제로 즉위하여 양아버지이자 태상황인 고종을 극진히 모시며 건순지치(乾淳之治)의 중흥을 이끌었다 3대 광종(光宗)은 효종의 3남으로 16년 동안 황태자로 지내다가 43세에고 황제가 되어 주색과 향락에 빠져 국고를 탕진했다 광종은 아버지 효종이 사망하자 상도 치르지 않고 불효를 자행했다 조여우 한탁주 등 재상들이 태황태후 오씨와 상의하여 강제로 광종을 퇴위하고 4대 영종을 옹립했다 태황태후는 고종의 황후로 효종의 양모이자 광종의 ..

카테고리 없음 2024.07.28

[역사 속 전라도] 전라도사찰 특집 ⑤백련결사의 강진 백련사(白蓮寺)

[역사 속 전라도] 전라도사찰 특집 ⑤백련결사의 강진 백련사(白蓮寺) 서일환 언론학박사·행복한요양병원 본부장 강진군(康津郡)은 전라남도 서남부에 있는 군으로 북쪽에는 월출산 동쪽에는 부용산과 천관산이 있고, 서쪽에는 주작산과 두륜산이 있다. 남북으로 바지 모양으로 생겼으며 중앙에는 강진만이 좁게 깊숙이 만입하며, 탐진강이 강진만으로 흐른다. 대구면에 고려청자 도요지가 있었고 병영면에 병마절제사영이 있었다. 도암면에 정약용이 유배되어 머물던 다산초당이 있고, 강진읍 탑동에 김영랑의 생가가 있다. 만덕산(萬德山)은 만 가지 덕을 가진 산이란 뜻이며 야생차가 많아 다산(茶山)이라 불렸다. 조선 최고의 실학자로 강진으로 유배 온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은 아함혜장선사(惠藏禪師)에게 경학(經學)을 가르쳤다. ..

카테고리 없음 2024.07.26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10 / 이산가족찾기를 찾아 2)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10 / 이산가족찾기를 찾아 2) KBS 본관 앞에는 생사조차 모르는 헤어진 가족을 찾기 위해 피켓을 들고 다니기고 하였고 피켓을 가슴과 등에 매달고 다니기도 하였고 종이에 슬픈 사연을 써서 바닥에 펼치고 가족을 찾는 벽보가 여기저기에 붙였다. 1983년 6월 30일부터 11월 14일까지 138일 동안 총 453시간 45분을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산가족찾기 생방송은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가수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은 남국인 작곡, 박건호 작사, 설운도가 부른 노래이다. 하루사이에 노랫말을 만들고 녹음까지 하여 '이산가족찾기' 배경음악으로 소개됐다. 무명가수 설운도는 최고의 스타가 되었고 최단기간에 가장 많이 불린 곡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카테고리 없음 2024.07.25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8 / 남한산성에 올라가서 2)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8 / 남한산성에 올라가서 2) -김상헌 : 한나라의 국왕이 오랑캐에 맞서 떳떳한 죽음을 맞을지언정 어찌 만백성이 보는 앞에서 치욕스러운 삶을 구걸하려 하시옵니까? -최명길 : 오랑캐에 발 밑을 기어서라도 제 나라 백성이 살아서 걸어갈 길을 열어줄 수 있는 자만이 비로소 신하와 백성이 마음으로 따를 수 있는 임금이옵니다! -인조 : 두려우냐 척화를 하자니 칸의 손에 죽을까 두렵고 오랑캐에게 살려달라고 하자니 만고의 역적이 될까 두려운 것이냐? 소설 남한산성을 읽고, 영화 남한산성을 보고 '죽어서 살 것인가'의 척화파와 '살아서 죽을 것인가'의 주화파를 다시 생각했다. 죽음으로 명예를 지키자는 척화파보다 치욕으로 백성을 지키자는 주화파를 두둔했다가 수난을 ..

카테고리 없음 2024.07.23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7 / 남한산성에 올라가서 1)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7 / 남한산성에 올라가서 1) 1983년 7월 17일 여름방학이 시작하기도 전에 첫 번째로 정들었던 영암과 광주를 등지고 성남 상대원공단으로 실습을 나가 소위 공돌이 생활을 시작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동창들이 하나 둘 공장으로 취업을 나오기 시작했다. 여름방학이 끝날 때까지 외롭고 힘든 공장 생활을 하였다. 졸업을 하기 전에 12명의 동창들이 취업을 나와서 함께 생활했다. 상대원동 기숙사 맞은편 빵공장에서 익숙하지 않은 냄새를 풍겼고 봉제공장에서 뽕짝 소래가 소음이 되어 밤늦도록 계속됐다. 주말에는 기숙사에 있으면 의미 없는 대화와 더불어 소주잔이 오고 가는 매캐한 담배 남새가 마냥 싫었다. 처음에는 중앙시장에 가서 영화를 보기도 하다가 점점 통이 커..

카테고리 없음 202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