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전라도] 가사문학 특집 ③ 식영정과 임억령 서일환 언론학박사·행복한요양병원 본부장 식영정(息影亭)은 김성원(金成遠)이 스승이자 장인이던 임억령(林億齡)을 위해 전라도 담양의 창계천 언덕 위에 지어진 정자이다. 임억령이 '그림자가 쉬고 있는 정자'라는 뜻으로 식영정이라 명명했다. 성산(星山)의 언덕과 창계천 계곡에 자리하고 있는 식영정, 부용당, 서하당 등이 송림과 배롱나무 등이 아름다운 원림을 구성하고 있어 담양 식영정 일원(潭陽 息影亭 一圓)이라 하며 명승 제57호로 지정됐다. 서하당(棲霞堂) 김성원(金成遠)은 임억령(林億齡)의 사위이자 김윤제의 문인으로 정철과 함께 수학했다. 1592년 동복현감에 재임 중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활동에 나섰으나, 1596년 조카인 의병장 김덕령이 무고(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