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영암특집 / 2 영암의 가요2) 월출산 신령님께 소원 빌었네 천왕봉 바라보며 사랑을 했네 금위로 돌아오마 떠난 그님을 오늘도 기다리는 낭주골 처녀 전순남은 영암군 군서면 출신으로 전 영암군수 전정식의 누이이자, 전 MBC 이환의 사장의 부인이다. '낭주골 처녀'는 용당에서 나룻배 타고 영산강을 건너 목포에서 서울로 떠난 낭군을 기다리는 애절한 노래이다. 낭주(朗州)는 낭주안남도호부(朗州安南都護府)가 설치됐던 영암의 옛 이름이다. 온동네 소문 났던 천덕꾸러기 막내아들 장가가던 날 앓던 이가 빠졌다며 덩실더덩실 춤을 추던 우리 아버지 강진(康眞)은 영암군 시종면 출신으로 '땡벌', '화장을 지우는 여자' 등을 불렀고 월출산 남쪽의 강진군(康津郡)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막걸리 한잔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