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영암특집 / 4 영암의 시조2) 생육신의 한 사람이자 방랑한 천재시인 김시습은 "남쪽 고을의 한 그림 가운데 산이 있으니, 달은 청천에서 뜨지 않고 이 산간에 오르더라."라고 남쪽 제일의 월출산을 노래했다. 택리지의 저자 이중환은 팔도총론의 강원도 편에서 "지극히 말고 뛰어나 아침 하늘에 불덩이 별이 떠 있는 듯한 형세"라는 뜻으로 '극의청수 화승조천(極意淸秀 火星朝天)' 이라 월출산을 평했다. "영암의 월출산은 호남에서 가장 우뚝하여, 천고의 명산에 수많은 옥잠이 늘어섰는데. 손 뻗으면 금방 흰 구름에 닿을 만하여라, 바다 하늘에 화엄누각이 솟은 듯하구려."라고 매천 황현이 29세의 나이에 월출산을 방문하여 월출산을 칭송했다. "소소(蕭蕭)한 영암 벌에 결가부좌 그 기품. 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