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후삼국특집 / 5 고려 왕건) 왕건(王建)은 도선국사가 '내년에는 반드시 귀한 아들을 낳을 것이니 이름을 왕건(王建)이라 하시오' 라는 예언을 받고 왕륭과 한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고려사에 "왕건이 태어날 때 신비한 광채와 자줏빛 기운이 방 안 가득 빛났다" 라고 기록했다 왕륭과 왕건 부자는 궁예에게 송악을 바치고 휘하에 들어가서 활약했다 왕건은 광주 충주 청주 등을 점령하고 태봉국의 세력을 넓혀 아찬(阿粲) 위계를 받았다 궁예의 명으로 나주를 정복하고 후백제의 배후를 위협하여 알찬(閼粲)으로 승진했다 왕건은 나주의 한 우물가에서 물을 청하자 바가지에 버들잎을 뛰어서 주던 오씨 처녀와 결혼하여 훗날 제2대 혜종으로 즉위하는 아들 무(武)를 낳았다 왕건은 파진찬(波珍飡) 겸 시중(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