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조선의 간신 특집 / 5 남곤 & 심정) 남곤(南袞)은 경상도 밀양 출신으로 갑자사화를 일으킨 임사홍의 고종사촌 동생이다 김일손 김굉필 정여창 등과 함께 점필재 김종직의 문하에 수학하여 생원시와 진사시에 모두 합격했다 성종의 외척인 윤필상을 탄핵하다가 오히려 투옥됐다 남곤은 청요직을 거치면서 연산군의 행동에 간언하고 훈구파 대신들의 부패와 전횡을 규탄했다 갑자사화로 유배됐고 중종반정이 성공하자 석방되어 명나라에 연산군 폐출의 정당성을 설파하고 심정과 함께 류자광을 정계에서 축출했다 남곤은 대제학이 되어 조광조 박상 김정 등의 단경왕후 신씨(愼氏)의 복위상소를 반대하여 변절자라고 규탄을 받았다 남곤은 조광조의 급진적 개혁에 반대하며 대립했다 남곤은 심정 홍경주 등과 함께 조광조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