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22 / 호적(戶籍)에 붉은 줄을 긋고 2) 교도관이 같은 일라면서 자기가 조카 된다면 아제라고 불렀다. 옆방에 있는 붉은 명찰을 조심하라고 하였다. 붉은 명찰은 성균관대 CA파 소속이라고 했으나 마음을 열지 않았다. 통방을 통해 몇 가지 질문을 하였으나 신분이 알쏭달쏭 하였다. 한 달 정도 지나고 붉은 명찰은 만기 출소하여 전남대 총학생회에 찾아가서 서일환이 보냈다면 돈 30만 원을 받아 갔다고 한다. 붉은 명찰의 정체는 석방되기 직전에 알았다. 붉은 명찰은 보안대 장교를 사칭하고 장교 숙소에 장교 부인에게 돈을 뜯어 갔는데 가방 속에 군사지도가 있어 강간죄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빨간 명찰을 찼다고 하였다. 그리고 혼거방에서 방짱이 강간을 재현하라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