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63 / 문산댁, 생사기로(生死岐路)에서 보름 동안 3) 문산댁은 중환자실에 입원하여 하루에 아침, 저녁 두 차례는 면회할 수 있었다. 처음 1주일 동안은 대화는 가능했고 면회 때마다 집으로 가고 싶다고 하셨다. 나중 1주일 동안은 일상적인 대화는 불가능했지만, 고개, 눈동자, 손가락 등으로 겨우 의사소통할 수 있었다. 매일 오후에 조기퇴근을 하고 목포병원으로 내려와서 저녁시간에 면회를 하고 올라갔다. -1환 : 엄마, 엄마 통장에 있는 돈하고 금반지랑은 누구줄까? -문산댁 : (아무런 반응이 없다) -1환 : 내가 가져갈까? -문산댁 :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1환 : 그럼 큰손자 줄까? -문산댁 :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1환 : 그럼 큰며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