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78 / 편식(偏食)은 보약보다 좋다 1)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 아버지가 담배농사를 하였다. 여름방학이 되면 담배밭에서 담뱃잎 따서 크기에 맞게 나뉘어 묶어 하우스에 열었던 좋지 않은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고등학교 때 소풍을 가거나 수학여행을 가서 친구들과 입담배를 피웠다. 대학생이 되어 최루탄의 고통을 잊기 위해 담배를 정식으로 시작하여 금연과 흡연을 반복했다. 교도소에서 국화잎을 응달에 말려 성경책에 말아서 봉초처럼 피웠다. 백수 때는 줄담배를 피웠고, 신혼 때는 침대 위에서 피웠다. 2009년 위낭소리가 개봉되면 광주에서 '감독과의 대화'의 자리가 있었다. 행사가 끝나고 중학교 1년 후배인 이충렬 감독과 술자리를 하며 담배 이야기가 나왔다. 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