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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안중근 10 안중근의 '가족들')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안중근 10 안중근의 '가족들') 예수를 찬미하오. 우리들은 이 이슬과도 같은 허무한 세상에서 천주의 안배로 배필이 되고 다시 주님의 명으로 이제 헤어지게 되었으나 또 머지않아 주님의 은혜로 천당 영복(永福)의 땅에서 영원에 모이려 하오. 반드시 감정에 괴로워함이 없이 주님의 안배만을 믿고 신앙을 열심히 하고 어머님에게 효도를 다하고 두 동생과 화목하여 자식의 교육에 힘쓰며 세상에 처하여 심신을 평안(平安)히 하고 후세 영원의 즐거움을 바랄 뿐이오. 장남 분도를 신부(神父)가 되게 하려고 나는 마음을 결정하고 믿고 있으니 그리 알고 반드시 잊지 말고 특히 천주께 바치어 후세에 신부가 되게 하시오. 많고 많은 말을 천당에서 기쁘고 즐겁게 만나보고 상세히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을 ..

카테고리 없음 2020.07.02

내용을 입력하세요.(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안중근 특집 9 '치바 도시치')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안중근 특집 9 '치바 도시치') 안중근 의사는 순국하기 직전 뤼순감옥의 간수이자 관동도독부 상등병인 치바 도시치(千葉 十七)에게 '다 읽지 못한 책이 있으니 시간을 좀 달라'고 하며 5분 남짓 마지막으로 독서했다 치바 도시치가 글씨를 청하자 '나라를 위해 몸 바침이 군인의 본분이다'라는 뜻으로 '為国献身 軍人本分(위국헌신 군인본분)'이라는 유묵을 전하며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예방하는 것이 진정한 군인 정신이다'고 말했다 치바 도시치는 안중근 의사를 탄압하다가 동정했고, 동정을 하다가 존경했고, 존경을 하다가 흠모했다 안중근 의사를 마지막으로 배웅하고 제대를 자청하여 일본으로 귀국했다 일본 자택에서 안중근 의사의 위패를 모시고 봉안했다 '치바 도시치'의 가족들이 ..

카테고리 없음 2020.07.01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안중근 특집 8 '유묵')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안중근 특집 8 '유묵') 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은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는다면 입 안에 가시가 돋는다네'라는 뜻이다 남북조 시대의 시인 도연명(陶淵明)의 '사계(四季)'의 일부이다 도연명은 '내 5두미(五斗米)의 녹봉 때문에 허리를 굽히고 향리의 소인에게 절을 해야 하느냐'라며 자연에 귀의하여 책을 보며 시를 쓰고 술을 마시며 평생을 은둔했다 관직을 버리고 떠나면서 남긴 '귀거래사(歸去來辭)'로 유명하다 안중근 의사는 뤼순감옥에서 도연명의 시를 차용하여 '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이라는 유묵(遺墨)을 남겼다 유묵은 죽은 사람이 생전에 남긴 글씨나 그림을 말한다 '庚戌三月 於旅順獄中 大韓國人 安重根 書 (경술3월 어여순옥중 대한국인 안..

카테고리 없음 2020.06.30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안중근 특집 7 '동양평화론')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안중근 특집 7 '동양평화론') '나는 동양평화를 위해 한 일이니 내가 죽은 뒤에라도 한·일 양국은 동양평화를 위하여 서로 협력해주기를 바란다'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의사는 한중일 3국이 서로를 협력하고 도와야 한다는 동양평화를 마지막 유언으로 남겼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고 뤼순감옥에 투옥되어 3월 26일 순국했다 감옥에서 집필하던 '동양평화론(東洋平和論)'을 완성하지 못하고 미완으로 남았다 안중근 의사는 국제정세가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는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시대이며 서양이 동양을 지배한다는 서세동점(西世東漸)의 시대라고 하였다 안중근 의사는 한중일 3국의 동양평화가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청된다고 하였다 안중근 의사는 '일본이 러일전..

카테고리 없음 2020.06.29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안중근 특집 6 '스트레이츠 타임스')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안중근 특집 6 '스트레이츠 타임스') 싱가포르의 영자 '신문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s Times)'는 1909년 12월 2일 5면에 '하얼빈의 비극(The Harbin Tragedy)'라는 제목으로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15가지 이유를 보도했다 첫째, 명성황후를 시해한 죄 둘째, 1905년 11월 한국을 일본의 보호국으로 만든 죄 셋째. 1907년 정미7조약을 강제로 맺게 한 죄 넷째, 고종 황제를 폐위시킨 죄 다섯째, 군대를 해산시킨 죄 여섯째, 무고한 사람들을 학살한 죄 일곱째, 한국인의 권리를 박탈한 죄 여덟째, 한국의 교과서를 불태운 죄 아홉째, 한국인들을 신문에 기여하지 못하게 한 죄 열번째, 제일은행 은행지폐를 강제로 사용한 죄 열한 번..

카테고리 없음 2020.06.28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청야견벽)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청야견벽) 청야견벽(淸野堅壁)은 국경 일대 민가와 들판의 곡식을 모조리 불태우고 도성 안에서 싸우는 전술이다 적의 손에 들어가서 유용하게 쓰일 모든 물자를 없애 버리는 전술이다 견벽청야(堅壁淸野) 또는 청야수성(淸野守城) 등으로 불린다 손자병법의 저자 손자가 적국이 아군 진영에서 자급자족할 수 있는 모든 물자를 없애버리는 작전에서 유래했다 나폴레옹과 히틀러가 러시아 원정에서 청야전술로 패배하고 몰락했다 광해군은 지는태양 명나라와 뜨는태양 후금사이에서 중립외교를 펼쳤다 인조는 광해군을 몰아내고 친명배금 정책을 취했다 후금이 정묘호란을 일으키자 인조는 강화도로 도망가서 '형제의 예'를 맹약했다 인조는 재조지은을 명분으로 청나라를 배척했다 청나라가 병자호란을 일으키자 인조는 삼전도에서..

카테고리 없음 2020.06.27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일본 봉건시대)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일본 봉건시대) 가마쿠라 시대(鎌倉 時代)는 1192년부터 1333년까지 가마쿠라 막부가 일본을 통치하던 시기를 말한다 '미나모토 요리토모'가 일본 최초로 쇼군이 되어 요코하마 인근의 가마쿠라 지역에 막부를 설치했다 쇼군은 고케닌(御家人)과 봉건적 주종 관계 맺었다 쇼군은 토지를 하사하고 고케닌은 봉공을 바쳤다 쇼군은 고케닌을 통솔하기 위해 자방에 감찰을 담당하는 슈고(守護)와 세금을 징수하는 지토(地頭)를 파견했다 무로마치 시대(室町 時代)는 1336년부터 1573년까지 무로막치 막부가 일본을 통치하던 시기를 말한다 쇼군 '아시카가 다카우지'가 텐노를 암살하고 교토 인근 무로마치 지역에 막부를 설치했다 1467년 쇼군 '요시마사'의 후계자 문제로 '오닌의 난'이 일어났다 11년..

카테고리 없음 2020.06.26

[역사 속 전라도]청해진을 설치한 해상왕 장보고

[역사 속 전라도]청해진을 설치한 해상왕 장보고 서일환 장보고(張保皐)는 787년경 남북국시대에 완도에서 태어난 신라의 해상호족이다. 남북국시대는 남쪽의 신라와 북쪽의 발해가 병존하던 7세기 후반부터 10세기 전반까지의 시기를 말한다. 김부식이 저술한 삼국사기에는 장보고의 본명을 궁복(弓福) 또는 궁파(弓巴)라고 기록됐다. 장보고는 친구 정년(鄭年)과 함께 골품제도와 관계없이 실력에 따라 인재를 등용하는 당나라 서주로 건너가서 군인이 되었다. 서주는 절도사들의 침입이 잦은 곳으로 황허강과 화이허강을 연결한 운하를 보호하기 위해 많은 병력이 주둔하던 요새였다. 서주는 현재의 장쑤성 북서부에 있는 쉬저우를 말한다. 장보고는 군인이 되어 승마가 뛰어나고 활을 잘 쏘아 무령군 중소장(武寧軍 中小將)의 직책을 받..

카테고리 없음 2020.06.25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안중근 특집 5 '우덕순')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안중근 특집 5 '우덕순') 대장부 세상 살아감이여 그 뜻이 크도다 시대가 영웅을 만드는가 영웅이 때를 만들도다 천하를 크게 바라봄이여 어느 날 반드시 공업을 이루리로다 ~ 동포 동포여 속히 대업을 이룰지어다 만세 만세여 대한 독립이로다 만세 만세여 대한 동포로다 * 안중근 의사는 우덕순 의사에게 '장부가'를 주었다 만났도다 만났도다 원수 너를 만났도다 너를 한번 만나고자 일평생에 원했건만 어찌하여 서로 만남이 이리도 늦었던고 ~ 너의 동포 오천만을 오늘부터 시작하여 하나 둘씩 보는대로 내 손으로 다 죽이고 대한독립 시키리라 만세만세 만만세 대한독립 만만세라 * 우덕순 의사는 안중근 의사에게 '거의가'로 답했다 우덕순(禹德淳)은 충북 제천 출신으로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러시아로 망..

카테고리 없음 2020.06.24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안중근 특집 4 '뮈텔' 주교와 '빌렘' 신부)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안중근 특집 4 '뮈텔' 주교와 '빌렘' 신부) 안중근은 명동성당에서 아버지 안태훈과 함께 빌렘 신부에게 영세를 받았다 어머니 조마리아는 뮈텔 주교에게 영세를 받았다 빌렘 신부와 뮈텔 주교는 프랑스 선교사로 조선의 천주교에 긍정과 부정으로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들이다 '뮈텔 주교'는 프랑스에서 조선에 파견된 가톨릭 선교사로 한국 이름은 민덕효이다 1890년 제8대 조선교구장으로 임명되어 1932년까지 43년 동안 활동했다 명동성당을 건립하고 신학교와 수도원을 창설하고 천주교 교세확장에 노력했다 뮈텔 주교는 '안중근 토마스가 정치적으로 자신의 의견이 잘못되었다고 시인하지 않으면 고해성사를 해 줄 수 없다'고 금지했다 이토 히로부미의 신토식(神道式) 장례에 참여했고 토마스 안중근을..

카테고리 없음 2020.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