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49 / 고등학교 홈커밍데이) 1980년 5.18로 인해 사회는 어수선했다. ‘연합고사가 없어진다’, ‘교실에는 군인들이 감시한다’, ‘전라도 출신은 경상도에 갈 수 없다’, ‘김대중을 이야기하면 구속된다’ 등 근거 없는 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1981년 전남기계공업고등학교 기계과에 입학했다. 1학년 때는 일제식 교복에 모자를 쓰고 다녔다. 2학년 때는 모자, 가방, 신발이 자유롭게 되었다. 3학년 때는 처음으로 교복을 입지 않고 다녔다. 하지만 많은 날을 실습복, 교련복, 체육복을 입고 다녔다. 전남기계공고는 적성에 맞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도 로또보다 더 맞지 않았다. 영어와 수학도 힘들었지만 실습은 너무너무 힘들었다. 국어, 영어, 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