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51 / 형제, 하늘이 내려주신 벗이다 1)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은 삼경(三更)인제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야 알랴마는 다정(多情)도 병(病)인양하여 잠 못 이뤄하노라. 이장경(李長庚)은 아들의 장수를 기원하여 다섯 아들 이름을 장남 이백년(李百年), 이남 이천년(李千年), 삼남 이만년(李萬年), 사남 이억년(李億年), 오남 이조년(李兆年)이라 지었다. 사남 이억년과 오남 이조년이 함께 길을 걷다가 황금 두 덩이를 주었다. 형제는 나룻배를 타고 한강을 건너다가 황금 때문에 우애(友愛)가 상할 것을 우려하여 금덩이를 강물에 던졌다는 투금탄(投金灘) 설화가 전해진다. 투금탄(投金灘)의 주인공인 이조년은 대제학이자 청백리이며 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