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55 / 아내, 비익조(比翼鳥)되고 연리지(連理枝) 되어 2) 지난봄에 집사람과 함께 시골에 내려갔다. 가끔 문산댁이 보고 싶고 형님 생각나면 시골에 내려간다. 큰형이 제수씨 집에 쌀이 있냐고 물어봤다. 쌀이 없다고 하면 살림을 못 하는 양아리 없는 여자가 될 것이고 쌀이 있다고 하면 쌀 한 가마니도 못 얻어 가는 반푼이가 될 것이다. 大환 : 제수씨 집에 쌀이 있소 아내 : 네 있습니다. 一환 : 아니 이 사람아 그렇게 대답하면 어떻게 한단가 아내 : 그럼 뭐라고 해요? 一환 : '다음 주까지는 먹을 수 있어요'라고 해야지. 형 다시 물어봐 大환 : 제수씨 집에 쌀이 있소 아내 : 조금 남았는데 다음 주까지는 먹을 수 있어요 大환 : 올라갈 때 쌀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