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양명학) 진시황의 분서갱유로 인해 한나라 수나라 당나라 등은 경전의 자구 해석에 치중하는 훈고학이 발전했다 북송의 주돈이에 이어 남송의 주자가 훈고학을 물리치고 성리학을 체계화하였다 성리학(性理學)은 논어 맹자 중용 대학 등 4서를 중심으로 하는 학문이며 주자의 이름을 따서 주자학(朱子學)이라고 한다 고려의 안향이 주자전서를 들여왔고 조선의 김종직 조광조 이황 이이 등이 발전시켰다 주자학을 바탕으로 군주들은 권력 강화에 이용했고 사대부는 유교적 질서를 강요했다 주자학 신봉자들은 주자 이외의 해석을 사문난적으로 몰아 맹목적인 명분론적 질서를 유지했다 사문난적은 성리학에서 교리를 어지럽히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윤휴는 '경전의 깊은 뜻을 어찌 주자만 알고 우리는 모른단 말인가'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