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도화랑) 신라 24대 진흥왕(眞興王)은 백제 근초고왕과 고구려 광개토대왕과 더불어 대표적인 정복군주이다 진흥왕은 사도태후과 사이에 동륜태자와 사륜왕자를 낳았다 동륜태자는 왕태자에 책봉됐으나 요절했다 진흥왕이 사망하자 사륜왕자가 25대 진지왕(眞智王)으로 즉위했다 도화녀(桃花女)는 미천한 신분으로 태어난 미인으로 복사꽃처럼 화사하여 도화랑(桃花娘)이라 불렀다 진지왕이 미녀 도화랑의 소문을 듣고 서라벌 궁궐로 불러 동침을 요구했다 도화랑은 남편이 있는 아녀자가 두 남자를 섬길 수 없다면서 거절했다 진지왕이 목숨을 위협하며 남편이 없다면 동침할 수 있냐고 묻자 도화랑은 남편이 없다면 몰라도 남편이 있는 몸으로 목숨이 달아나도 동침할 수 없다고 다시 대답했다 사도태후가 일으킨 정변으로 ..